인기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지루한원숭이요트클럽(BAYC)이 게임으로 변신한다. 블록체인 게임 전문 업체 애니모카브랜드(Animoca Brands)가 지원에 나선다.
BAYC의 크리에이터 '유가 랩스(Yuga Labs)'는 블록체인 게임 퍼블리셔이자 투자사인 '애니모카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게임을 공동 개발한다고 2021년 12월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게임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게임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플레이투언(P2E) 매커니즘이 적용된다. 출시는 2022년 2분기로 예정돼 있다.
2021년 4월 출시된 BAYC 시리즈는 거래량 기준 가장 인기 있는 NFT 중 하나다. 8월에는 1억 3214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세우기도 했다. 총 가치는 약 30억 달러(약 3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스테판 커리, 샤킬 오닐, 지미 펠런 등 유명 인사들이 보유하고,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메타버스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채택해 화제가 됐다.
홍콩에 기반을 둔 애니모카는 더샌드박스의 퍼블리셔이며 액시인피니티, NBA탑샷 운영사 대퍼랩스 등에 투자한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이다. 바이낸스스마트체인(BSC)과 함께 암호화폐 게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2억 달러 규모의 펀드 게임베스트(GameVest)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게임을 하면서 실제 돈을 벌 수 있는 P2E 매커니즘과 사용자에게 게임 아이템의 소유권을 제공하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NFT는 게임 업계의 대세로 부상했다. 액시인피니티, 더샌드박스 등 성공 사례에 블록체인 게임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투자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유비소프트 같은 대형 게임 업체들도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