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셜부터 쯩·옴니원·B PASS까지…국내 DID 4사 백신접종 인증 제공

2021년 12월 8일 국내 4개 사로 구성된 ‘SK텔레콤·라온시큐어·아이콘루프·코인플러그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조회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이니셜(initial)’ ▲코인플러그의 ‘B PASS’ ▲아이콘루프의 ‘쯩’ ▲라온화이트햇의 ‘옴니원’ 등 각자 운영하는 DID 기반 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컨소시엄은 2021년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1년 블록체인 DID 집중사업’을 수주하고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컨소시엄은 각 사가 운영하는 분산신원증명(DID) 기반 앱을 통해 이용자가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를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정보는 특정 기업의 서버가 아닌 사용자 스마트폰의 보안 영역에만 보관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도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신 접종 정보는 시작, 다양한 분야로 확대된다

각 사는 자사가 운영하는 DID 기반 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앱 이니셜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를 제공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고객은 가입 통신사와 관계없이 SKT의 앱 '이니셜'을 설치하면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SKT는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의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사업활동과 방역의 어려움을 이니셜 앱을 통해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QR코드 기반 인증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QR코드 생성 과정에서 인증에 필요한 정보만 선택해 제출할 수 있다. SKT는 향후 QR코드 인증 기능과 함께 무인매장 출입인증 서비스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세현 SKT 디지털 에셋 CO 담당은 “코로나19 예방 접종 정보 서비스를 통해 단계적으로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등 DID 기술이 사회 전반의 ESG(환경, 사회, 기업구조)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은 자체 메인넷인 ‘옴니원(Omnione)’을 통해 DID 기반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를 제공한다.

'옴니원’ 앱 이용자는 모바일 사원증이나 학생증을 발급해 사용하는 기업 및 학교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를 사원증, 학생증 등과 함께 제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라온화이트햇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분증과 자격증명서를 ‘옴니원’에 추가해 DID 신원증명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범 운영 중인 비대면 실습 교육 전문 플랫폼 ‘이트레이닝닷컴’도 ‘옴니원’을 통해 발급한 DID 기반 모바일 학생증을 활용하고 있다.

아이콘루프도 블록체인 DID 신원인증 앱인 ‘쯩’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쯩’으로 본 백신 접종 정보를 발급받은 이용자는 홈 화면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배너에서 접종 차수, 백신 종류, 접종일, 백신 접종 14일 경과 여부까지의 내역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아이콘루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협업으로 운영 중인 ‘제주안심코드’ 전자출입명부를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제주안심코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효율적인 역학조사를 위해 제주도 내 5만여 다중이용시설 및 200만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백신패스 적용 확대 등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 중인 가운데, DID 기반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서비스’ 출시는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식으로 국민들의 선택권을 향상하고 나아가 실질적인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의 계기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고문의ㅣ기사제보ㅣ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