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하나은행과 함께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위한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에 나섰다.
고려대는 2021년 12월 6일 고려대 교직원, 재학생, 교우들의 편의 도모와 앱 내 결제 기능으로 지역 상생을 목적으로 통합앱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통합 앱 구축 노하우를 타 대학에 공유해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에 따른 사회적 책임 실천을 함께할 계획이다.
고려대 통합앱은 별개로 운영되던 모바일 학생증, 학사관리, 학교시설 사용 예약 등의 기능을 하나의 앱에 담는다. 앱은 바코드, QR코드 등 간편 결제의 형태로 이용 가능한 'KUPAY(쿠페이)' 기능을 탑재한다. 이로써 학생식당, 학내 복합기, 증명서 키오스크 결제 등 편의시설 이용을 가능하게 한다.
인근 상점 결제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앱 내 지역 화폐 사용 기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을 이끌어내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고려대는 블록체인 기반 리워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연구 마일리지, 장학금 등의 지급 수단으로도 활용한다.
고려대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을 코로나19 대응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증명서 데이터 동기화를 통한 대학 내 예방접종률 인사이트를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위드 코로나 체계를 구축한다.
통합앱 구축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개발은 2022년 3월 신학기 적용을 목표로 진행된다. 현재 사용 중인 모바일 신분증에 결제 기능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개발은 2022년 8월 말까지 진행된다. 결제 외 기능을 추가 탑재하고 결제 사용처를 고려대의료원까지로 확대할 전망이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의 ESG 관점의 사회적 책무 이행과 비대면 시대에 지역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참여형 스마트 캠퍼스 프로젝트로서 구성원의 의견까지 반영되는 효율적인 소통과 공유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하나은행 은행장은 "당행 대표 주거래 대학인 고려대학교의 스마트 캠퍼스 구축에 중요한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금번 통합앱 구축에 대한 노하우를 타 대학에도 공유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