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출시한다. 새로운 성장 동력인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체불가토큰(NFT)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 11월 30일 두나무는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직관적이고 간편한 2D 기반 UI(User Interface)를 선택해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도 즐길 수 있도록 사용성을 강화했다.
세컨블록은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에 화상 채팅 기능을 결합했다. 아바타 간 거리가 가까워지면 화상 채팅 창이 생성돼 자연스러운 소통 기능을 제공한다. 스포트라이팅(Spotlighting, 확성기) 기능을 활용해 공간 내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공연도 가능하다.
오픈 베타 버전에서는 이용자의 디지털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총 20종류의 아바타들과 함께 ▲오피스·파티룸·대강당 등의 프리셋 공간 ▲이용자 개인이 6가지 컨셉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개인 공간 ▲모든 이용자가 함께 모여 소통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4개의 공용 공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세컨블록은 향후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시스템을 통해 콘텐츠 생산 및 거래, 가치 창출 활동을 다각도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식 오픈은 2022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1990년대의 PC, 2000년대 인터넷, 2010년대 모바일에 이어 우리 삶을 바꿀 차세대 ICT 혁신”이라며 “세컨블록을 시작으로 두나무는 메타버스 산업이 가진 무한한 기회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차세대 콘텐츠 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