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블록체인 헬스케어 업체 ‘휴먼스케이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향후 카카오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11월 1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휴먼스케이프에 150억 원을 투자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의료 빅데이터 통합 관리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환자의 건강 데이터(PGHD)를 수집·통합해 질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한다.
휴먼스케이프는 희귀질환 맞춤 정보 플랫폼인 ‘레어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정보가 필요한 희귀난치성질환 환자와 신약 개발을 위해 환자·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제약사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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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이번 투자로 20%의 지분율을 확보해 휴먼스케이프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해당 인수를 통해 카카오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휴먼스케이프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돌면서 휴먼스케이프의 암호화폐 흄(Hum) 시세도 급등했다. 2021년 11월 18일 10시 30분 코인원 기준 HUM은 57.96% 상승한 1109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인원 갈무리
(13시 27분 업데이트)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는 휴먼스케이프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인수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술 협력 차원의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인수 검토는 사실이 아니고, 투자 금액은 아직 투자가 완료되지 않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