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블록체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기술 표준을 준비 중이다. 일관된 표준 및 평가 시스템을 갖춰 기술의 상호운용성과 확장성을 보장하고 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2021년 10월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중국전자기술표준화연구원(中国电子技术标准化研究院, CESI)은 2022년 블록체인에 대한 국가 기술 표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5차 중국블록체인개발경연대회에서 리밍(李鳴) CESI 블록체인 연구 실장은 "블록체인 국가 표준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초안은 이미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2022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밍 실장은 "어떤 산업이든 표준은 가장 근본적인 것이며 기준선이 된다"면서 "와이파이, 블루투스처럼 기준을 정하지 않으면 연결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표준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기술·응용·산업 전반을 면밀히 검토하고 표준화 대상과 범위를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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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밍 실장은 "표준이 수립되면 관련 평가 체계를 개발할 것"이라면서 "이는 생태계를 양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등과 함께 블록체인을 국가 우선 개발 기술로 지정하고 민간 기업 및 공공 부문에서의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블록체인서비스네트워크(BSN), 싱훠체인(Xinghuo Chain) 등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블록체인 기술과 표준 수립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년 중국 인민은행, 중국정보통신연구원, 화웨이가 개발한 금융 앱을 위한 블록체인 표준 체계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