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 'BBc-1'이 공개됐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비영리 법인 비욘드 블록체인(Beyond Blockchain)이 가상화폐의 바탕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소프트웨어 'BBc-1(Beyond Blockchain One)'을 공개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다수의 참여자가 거래 장부를 공유하고 상호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기록의 위변조를 막는 보안 기술이다. 기존 제3자를 통해 이루어지는 중앙집중형 거래 시스템에 보안성 및 비용 등에 있어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는 블록체인의 경우 네트워크 참여자가 많아지고 거래량이 급등하면서 거래 처리가 늦어지는 등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집단 간의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해결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경우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개발자 집단과 채굴자 집단의 갈등으로 지난 8월 분열돼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로 나뉘기도 했다. 지난달에도 비트코인은 또 다시 분열이 일어나 신규 가상화폐 비트코인골드가 파생되어 나왔다.
BBc-1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록에서부터 저장까지의 과정을 간소화시켜 거래 속도와 효율을 높였다. 또한 데이터 위변조를 막기 위해 보안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비욘드 블록체인은 기존의 블록체인을 대체하고, 가상화폐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비욘드 블록체인은 BBc-1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며, 앞으로 대상을 다른 가상화폐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다른 기업과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응용도 진행할 전망이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