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2021년 10월 28일 두나무는 2024년까지 ESG 경영에 1000억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2022년 ESG 경영위원회 신설을 앞두고 블록체인의 분산·분배·합의 규칙을 두나무의 ESG 핵심 가치로 삼았다. 향후 ▲환경과 사회 발전 기여를 위해 수익을 나누고 ▲두나무의 기술을 활용해 정보·교육 소외층을 지원하며 ▲건강한 디지털 자산 투자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두나무는 "ESG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나무’, ‘청년’, ‘투자자 보호’라는 3개 키워드에 집중해 ESG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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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분야에서는 ‘함께하는 기후변화행동’을 핵심가치로 기후변화 위기 속 산불 피해와 사막화를 막기 위한 대규모 나무 심기를 진행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전 세계적인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생활 속 탄소 저감의 중요성, 사막화 억제 및 방지 캠페인 등 폭넓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상생하는 디지털 금융기술’을 핵심가치로 ‘청년’ 세대에 초점을 맞춰 미래세대 육성과 금융과 기술의 사회가치 창출이라는 두 가지 영역에 집중한다. 블록체인 관련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 연대를 통한 사회 가치 발굴 프로젝트를 지원·육성한다.
상생하는 디지털금융의 첫 프로그램으로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11월 중 청년 신용회복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총 70억 원의 기부금을 통해 학자금 대출을 받은 장기연체자 중 성실상환자들의 일시 상환을 돕고, 비대면 시대를 위한 태블릿 PC 및 디지털 기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배구조 부문은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책임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를 강화한다. 건강한 투자문화 조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투자자 보호 센터’ 운영을 통해 디지털 자산 투자 생태계의 기틀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두나무가 2021년 5월 발표한 ‘업비트 투자자 보호 센터’는 연내 설립을 앞두고 있다.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을 주축으로 하는 ESG 경영위원회도 2022년 상반기에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