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스와 스코틀랜드왕립은행, 블록체인 컨소시엄 R3가 블록체인 실험에서 부동산 거래 속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R3 계열사 IPN(Instant Property Network)이 프로젝트 기술 파트너로 참여했다.
기업은 5일 동안 분산 원장시스템에서 테스트 데이터를 사용해 부동산 시뮬레이션 거래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소요 시간은 3개월에서 3주 미만으로 줄어들었다고 보고했다.
IPN은 “서류, 이메일을 사용하는 부동산 거래는 복잡하고 느리고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 거래에는 매입자, 매도자 외 최소 8명 이상이 참여하며 많은 서류와 플랫폼,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정보를 공유한다. 이는 "거래 지연, 오류, 비용 증가, 불확실성"을 야기한다고 짚었다.
기업은 블록체인으로 전 세계 부동산 시장이 연 1600억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 주택 담보대출 혁신부 댄 살몬스(Dan Salmons) 이사는 “이러한 유형의 네트워크가 투명성과 속도를 개선하고 비용과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IPN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부동산 거래 참여자들이 직접 거래하고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통제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다음 단계에 더 많은 민간·공공 기업들을 참여시키고 9월까지 다음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에는 미국 로펌 스콰이어 패튼 보그스(Squire Patton Boggs), 영국 로펌 애셔스트(Ashurst), 클리포드 찬스(Clifford Chance), 부동산 데이터 업체 서치 애큐맨(Search Acumen)도 협력했다.
R3 CEO 데이비드 루터(David Rutter)는 "분산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하며 실제 혜택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뿐 아니라 이를 고려하는 시장 관심이 크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