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30일 내년부터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종합 문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의 핵심 추진과제 중 '6대 공공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는 30일 올해 안으로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거래 시범사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각 부처는 올 초부터 협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부동산 종합문서 자료 제공과 홍보 등 부동산 종합 문서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원 지사는 특히 “이번 시범 서비스는 2019년 1월부터 제주도 내 11개 금융기관에서 실제로 운영된다. 향후 법원, 공인중개사협회 등 관련 기관의 참여를 협의해 금융대출뿐 아니라 계약에서 등기까지 한번에 처리 가능한 부동산 거래 통합 서비스(one-stop 서비스)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례가 공공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첫 사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가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종합 문서 시스템 실증지역으로 제주도를 선정했다. 국토부 등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 도민들의 편의를 증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2019년 1월부터 부동산 종합 문서 시스템이 운영되는 제주도 내 금융기관 현황은 농협, 신한, 산업, 국민, KEB 하나, 씨티, 수협, 광주, 제주, 경남, SC은행 등이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