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브라질의 중앙은행 관계자는 암호화폐 투자액이 미국 주식시장 투자액보다 3배 많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2021년 10월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은 브라질 중앙은행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브라질의 암호화폐 투자액에 대해 보도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국민들은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약 40억 달러(한화 약 4조 7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암호화폐를 구매했다.
브라질 국민들은 매달 3억 5000만 달러(약 4100억 원) 이상을 암호화폐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은 보고서에서 암호화폐를 하나의 상품으로 분류하고 브라질 유입 수준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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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기록을 살펴보면 암호화폐 시장이 가장 활발했었던 5월 브라질에서도 암호화폐 구입이 가장 많았으며 5월 한 달 동안에만 7만 5600만 달러의 암호화폐를 구입했다. 이후 암호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암호화폐 구매량 역시 함께 감소했지만, 8월에는 다시 5만 달러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담당자인 브루노 세라(Bruno Serra)는 “당분간 암호화폐에 대한 높은 관심은 시들지 않을 것”이라며 “암호화폐 투자금액은 점차 늘어나 미국 주식시장 투자금액의 3배가 넘는 수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라질의 경우 에너지 비용으로 인해 암호화폐를 생산할 수 없고 수입만 할 수 있다”면서 “암호화폐 판매 금액은 1500만 달러에 불과하며 이는 암호화폐 구입 금액에 1%도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세라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2021년 내 투자금액이 80억 달러(한화 약 9조 4700억 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