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7000만 원 재돌파…5개월 최고치

비트코인이 5만 6700달러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10월 11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31% 오른 6940만원을 상회하며 5개월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낮 12시 40분 한때 7000만 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9월 저점 대비 30% 이상 불어난 1조 달러대를 유지 중이다.

시가총액 기반 산출을 통해 시장 추이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업비트시장지수(UBMI)는 10월 11일 오후 5시 22분 현재 12,719.34이다. 9월 저점 대비 30% 이상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빗썸시장지수(BTMI)도 9월 29일 5,425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비슷한 상승률을 보이며 7,063.99를 기록하고 있다.

블록체인 산업 주요 소식을 BBR 매거진을 통해 만나보세요(구독신청)

투자심리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두나무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지수'는 68.45로 투자자의 매수 관심이 증가한 ‘탐욕’ 수준에 도달했다.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공포·탐욕 지수'도 71을 기록하며 탐욕 단계를 지속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사 BK캐피탈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인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는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매크로 자산(macro asset)으로 바뀌었다"며 "최근 미국에서 자주 거론되는 부채 한도, 높은 인플레이션 등 경제 상황에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30일 간 석유와의 긍정적 상관관계를 보여줬는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미 당국의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 가능성이 강세장을 이끌었다"고 부연했다.

블록웨어 솔루션즈(Blockware Solutions) 리드 인사이트 애널리스트 윌 클레멘테(Will Clemente)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BTC의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다만 강세 모멘텀이 지속되기 전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고래 투자자들의 이익실현과 BTC의 유동성이 높은 투자자들로의 이동, 거래소 유출입 활성화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BTC가 단기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일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53000 달러 선까지 후퇴하고, 나아가 주요 지지선 하향 돌파를 테스트하는 것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장기 보유자들의 BTC 보유량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며, 가격 급등과 공급쇼크가 연출, 장기적 전망은 여러모로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10월 11일 오후 5시 20분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79% 오른 5만 67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전날보다 0.26% 오른 3597.59달러에 거래 중이다.

광고문의ㅣ기사제보ㅣ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