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핀테크 성장이 기존 금융기관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는 대학 보고서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루체른 응용 대학은 작년 핀테크 산업과 기존 금융 산업의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 ‘IFZ 핀테크 연구 2019’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스위스 핀테크 분야는 작년 한 해 크게 성장했다.
연말 기준 356개 기업이 활동했으며 산업 규모는 62% 커졌다. 작년 암호화폐 시세는 흔들렸지만 관련 벤처 투자 규모는 증가했다.
기존 금융 산업은 기업, 직원 수가 감소하며 규모가 축소되는 반면 핀테크 산업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첨단 기술을 도입, 활용하며 성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스위스 기존 금융산업의 타당성이 줄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은행 시스템이 뒤쳐지게 하는 것도 이러한 추세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스위스의 우호적 규제 환경이 분산원장기술 기업과 암호화폐 사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달 말 스위스 율리 마우러(Ueli Maurer) 재무부 장관은 블록체인 규제가 신속하고 명확하게 수립되야 한다고 강조하며, "스위스 당국은 항상 두 걸음씩 더 앞서기 위해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현재 스위스 7인 대표로 구성된 연방 각의가 관련 리스크 예방, 암호화폐 거래소와 시장 감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법률 개정 자문 기간에 돌입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