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시프 "비트코인, 시장 지배력 잃고 있어…공급이 수요 압도"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5만 달러선에서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비관론의 대표주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전문가이자 대표적인 금 투자 옹호론자로 유명한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퍼시픽캐피탈(Euro Pacific Capital Inc) CEO다.

피터 시프는 2021년 9월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시장 지배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이 시장 지배력을 잃고 있는 것은 1만 1500개에 육박하는 다른 알트코인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2021년 초 시가총액 기준 비트코인의 지배력은 70%에 육박했다. 반면 현재는 약 42%에 머물고 있다. 쉬프는 시장을 구성하는 수천 개의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금융이나 디파이와 같은 틈새 시장이 성장하면서 비트코인의 영향력이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매일 새로운 암호화폐가 생성되고 있어 디지털 토큰은 실제로 희소성을 가질 수 없다"면서 "공급은 결국 수요를 압도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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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2021년 연말 비트코인 10만 달러 전망

그러나 일부 분석가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넘어설 경우 10만 달러까지 치솟는 건 금방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 Pompliano) 폼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비트코인의 경우) 역사적인 선례에 따르면 가격이 두 배로 올라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SkyBridge Capital) 최고경영자(CEO) 또한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본질적으로 공급이 제한적이고 고정되어 있으며 그 수요는 매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의 상품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6억5000~7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비트코인은 미래 기술이자 상품이며, 미래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리 우(Willy Woo) 온체인 애널리스트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서 비트코인 단기 전망에 대해 "최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감소하며 새로운 횡보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 변동성은 약할 수 있지만, 다수 온체인 지표에서 투자자들의 뚜렷한 매집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라며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해 5만 달러를 상향 돌파한다면 6만 달러까지는 단기간 내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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