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되찾은 암호화폐 시장, 8월 현물·파생상품 거래량 모두 선방

8월 암호화폐 시장이 활력을 되찾으면서 현물, 선물, 옵션 거래량이 모두 증가했다. 암호화폐 현물 거래량은 5월 이후 처음 1조 달러를 돌파했다.

2021년 9월 2일(현지시간) 더블록리서치에 따르면 합법적인 암호화폐 현물 거래소의 거래량이 2021년 8월 한 달 1조 7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현물 시장, 두 달 만에 1조 달러 회복

현물 거래소의 거래량은 6월 이후 1조 달러 선을 넘지 못했다. 비트코인이 6만 5000달러 정점을 찍은 4월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거래량도 급감했다. 6월 9583억 달러가 거래됐고 7월은 시장이 더 위축되면서 6512억 달러를 기록했다.

8월 현물 거래량은 7월 대비 64% 증가하면서 월 현물 거래량을 다시 1조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바이낸스는 전 세계 규제 당국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 70.1%를 지켜냈다. 코인베이스가 9%, FTX가 5.7%로 뒤를 이었다.

탈중앙화 거래소(DeFi, 디파이) 거래량도 회복세를 보였다. 7월 대비 34% 증가한 820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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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옵션 거래량도 급증

8월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1조 7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거래량은 8월 1조 7300억 달러에 달하며 7월 대비 17%의 상승세를 연출했다. 7월에는 1조 4700억 달러 상당이 거래됐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5월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2조 5600억 달러 수준에 도달했다. 바이낸스는 8월 선물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비트코인 옵션 거래량은 7월 107억 2000만 달러에서 8월 177억 9000만 달러로 66% 급증했다. 가장 많은 거래량 지분을 차지한 곳은 데리비트(Deribi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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