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대통령이 “국가적 인프라를 활용해 암호화폐 채굴 산업에 뛰어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2021년 9월 1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러시아 통신사 RBV의 기사를 인용하며 알렉산더 루카센코(Alexander Lukashenko) 벨라루스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했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2021년 8월 27일 페트리코프스키 복합 채굴장 개관식에서 “(벨라루스) 근로자들이 해외 농업 시장에서 저임금으로 일하는 것보다 국내에 들어와 암호화폐 채굴 산업에 뛰어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벨라루스는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충분한 전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익을 창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버려진 산업 현장이 많다”며 “전력을 활용해 암호화폐 채굴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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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센코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성장하는 암호화폐 채굴산업으로 진입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021년 2월 벨라루스 에너지부는 암호화폐 채굴의 위험성과 이 분야의 잠재적인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 4월, 루카센코 대통령은 벨라루스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초과 전력을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었다.
이번에 개관한 페트리코브스키 채굴장은 세계 최대 비료 생산업체 중 하나인 벨라루스칼리의 투자 프로젝트이다. 국영 기업인 벨라루스칼리는 2019년 기준 세계 칼륨비료 공급량의 20%를 차지하는 기업이자 벨라루스에서 유일한 수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