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 60% "EU보다 각국이 직접 암호화폐 규제하길 희망"

유럽연합이 아닌 각 회원국이 개별적으로 암호화폐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인됐다.

2021년 9월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12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여론조사에서 과반 이상이 EU가 아닌 각국에서 암호화폐를 규제하기를 원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필드 앤 윌튼 스트래티지스(Redfield & Wilton Strategies)는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응답자 3만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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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응답자 중 약 60%는 자국 정부가 유럽연합에 의존하기보다 직접 금융 규제를 결정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는 유럽 각국의 국민들이 암호화폐를 비롯한 금융 측면에서 EU로부터 독립하기를 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 암호화폐 발행에 찬성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국가별 응답률은 이탈리아(41%), 그리스(40%), 에스토니아(39%) 순이었다. 독일의 경우, 찬성과 반대가 각각 30%로 동일했으며 네덜란드는 반대가 37%로 더 많았다.

유럽위원회(EC)는 유럽연합 전역에 적용되는 암호화폐 규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2020년 9월 24일 EC는 각 회원국의 암호화폐 관련 자산 처리와 관련된 입법을 포함하는 새로운 디지털 금융 관련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암호화폐와 관련한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EC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디지털 친화적인 규칙을 만들어 EU의 금융 분야, 특히 매우 혁신적인 디지털 스타트업을 위한 책임 있는 혁신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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