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암호화폐를 통한 경제 회복 기대를 내비쳤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재무부와 후오비 그룹 CEO 레온 리가 만나 아르헨티나 경제 회복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역할을 논의했다.
펠릭스 마틴 소토(Felix Martin Soto) 아르헨티나 재무부 차관은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에서 아르헨티나의 금융 수용성 확대와 국가 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차관은 "아르헨티나 인구 절반이 은행 계좌가 없고 저축한 돈을 미국 달러로 환전해 현금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산업 진흥이 미국 달러 수요를 줄이고 국내 시장 안정과 글로벌 투자 유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후오비 거래소의 아르헨티나 진출 논의도 있었다. 소토 차관은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에 참여할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2013년 중국에서 설립된 후오비는 현재 일일 조정 거래량 기준 세계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약세 시장에도 전년 대비 거래량 100% 증가를 보고했다.
차관은 "후오비 플랫폼의 토큰화 방식을 도입하면 전세계에서 아르헨티나의 농업, 광물, 에너지 자원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오비 거래소의 블록체인, 암호화폐 전문성으로 아르헨티나가 디지털 자산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 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매크리 대통령와 암호화폐 지지자이자 벤처 투자자인 팀 드레이퍼도 암호화폐 도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투자자는 국가 경제 상황 개선을 위해 비트코인 합법화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