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중국의 사이버 공격을 맹비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 정부기관이 랜섬웨어, 크립토재킹(crypto-jacking) 같은 사이버 공격을 지원했다고 비난했다.
백악관은 2021년 7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 국가안전보위부(MSS)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해커들이 랜섬웨어 공격, 사이버 강탈, 크립토재킹, 자격 도용 등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챙겼다"고 밝혔다.
미국은 2021년 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메일 서버 소프트웨어 ‘익스체인지’ 해킹 공격도 중국 정부 지원을 받은 해커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공격으로 약 3만 개의 조직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알려졌다.
이밖에도 미국 기업을 상대로 수백만 달러를 갈취한 랜섬웨어 공격 등 각종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고 지적했다.
동맹인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이같은 비판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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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사이버공간에서 중국이 보이는 무책임한 행위 양상은 책임 있는 세계 리더가 되겠다는 중국의 목표와 모순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사이버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추가 조치를 시사하면서 중국에 대한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민주주의와 인권 등을 고리로 중국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2021년 7월 13일에는 중국 신장지역 인권유린 관련 거래 및 투자에 관여하지 말 것을 기업에 요구했으며 7월 16일에는 홍콩 내 사업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