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명문 대학이 블록체인 기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업계와 손을 잡았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듀크 대학은 블록체인 연구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시티즌 리저브(Citizens Reserve)와 협력 관계에 들어갔다.
듀크대학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사립 종합대학교로 미국 대학 상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는 명문대학이다.
대학은 시티즌 리저브와 함께 블록체인 창업 보육 연구소(incubation lab)를 설립하고 학생들이 직접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딜로이트 블록체인팀 출신들이 이끄는 시티즌 리저브는 지난 9월 이더리움과 쿼럼 블록체인을 사용한 공급망 플랫폼 ‘SUKU’를 출시한 바 있다.
시티즌 리저브 최고혁신책임이자 듀크대 MBA 출신인 요나단 랍치크(Yonathan Lapchik)는 "금융, 공급망, 의료 등 많은 부문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연구하고 있다. 산업이 요구하는 기술과 지식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대학생들에게 적절한 툴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블록체인 분야의 차세대 리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이끌게 되어 기쁘다"고 협력 소감을 밝혔다
블록체인 연구소는 채굴 장비 등 블록체인 메커니즘을 연구할 수 있는 다양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알려졌다. 기업은 대학의 블록체인 교육 과정 수립과 블록체인 전문가 연계, 졸업 후 취업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듀크대학 푸쿠아 경영대학 캠프벨 하베이(Campbell Harvey) 금융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산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시티즌 리저브와의 작업을 매우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수는 2014년부터 강의 '혁신과 크립토 벤처'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학생 주도 프로그램 ‘듀크 블록체인 랩’ 설립도 지원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4차 산업의 핵심 기술로 관심을 모으면서 산업과 교육 기관의 교류,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이달 초 중국 IT기업 텐센트와 홍콩 대학은 블록체인 등 핀테크 기술 연구를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리플은 MIT, UC버클리, 스탠퍼드, 칭화대 등 전 세계 유수 대학의 블록체인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