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인력 양성에 큰 관심을 들여온 한양대가 대학원 내 블록체인융합학과를 개설,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17일(현지시간)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100여명 규모 한양블록체인연구원을 설립한 한양대가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내년 3월 새롭게 시작하는 블록체인융합학과 석사학위과정 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융합학과는 한양블록체인연구원과 연계, 운영되며 교수진은 공과대학, 경영대학 뿐 아니라 자연과학대학, 의과대학, 법학전문대학원 등 다양한 전공분야 전임교수로 구성된다.
한양대는 한양블록체인연구원과 블록체인융합학과 연계를 위해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과 사례연구, 암호화폐 투자론, 블록체인 창업 등 비즈니스 과정과 분산컴퓨팅과 합의 알고리즘, 스마트계약과 탈중앙 앱 등 기술 과정에 중점을 둘 예정임을 밝혔다. 특히, 기업에 다니며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을 고려해 21 학점 이상의 교과목을 야간, 주말에 편성하고 내외 블록체인 관련기업으로의 현장실습 및 캡스톤 프로젝트 수행 등 실무능력 형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해당 과정은 학부 전공과 상관없이 학위과정을 마칠 수 있게 설계되었으며 이에 따라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 학사학위 취득자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한양대 대학원 웹사이트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유민수 한양블록체인연구원 원장은 "블록체인융합학과는 블록체인연구원과 연계해 학생들이 업무 현장에서도 필요한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 제공되는 교육과정은 국내외 프로그램중에서 최고임을 자부하며, 본 교육 과정을 제대로 이수할 경우 현재 블록체인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최고 수준의 개발자 및 크립토이코노미 전문가로서 활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외의 다양한 대학 및 교육기관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인재양성에 나서고 있다.
코인베이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세계 50위 대학 중 42%가 최소 1개 이상의 암호화폐 강의를 제공하며 특히 미국 스탠포드와 코넬 대학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뉴욕대는 미국 최초로 블록체인 전공 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