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상경계열에서 최고의 대학으로 손꼽히는 대학들이 암호화폐 비즈니스 수업을 개강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스탠포드 비즈니스 대학원은 오는 5월부터 암호화폐 수업을 제공한다. 대학원은 기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에 대한 기초만을 수업에서 다루고 있었지만, 재학생들의 수많은 청원에 따라 이번 수업을 개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포드 대학 측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미래를 바꾼다'라는 신념을 가진 MBA 과정 학생들이 진행 중이던 협력 캠페인을 더욱 확대해 암호화폐 수업을 제공하게 됐다"라고 개설 취지를 밝혔다.
스탠포드 대학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타마르 오르(Itamar Orr)는 "우리는 졸업 후의 커리어로 블록체인 분야를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현실감각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며 "이번 수업으로 끝없이 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펜실베니아의 와튼 대학 역시 이번 가을부터 암호화폐 수업을 제공한다.
와튼 대학의 케빈 워바흐(Kevin Werbach) 교수는 "암호화폐 산업을 가르치기에 매우 적합한 시기라 생각한다. 가까운 미래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우리 실생활에 더욱 다가올 것이며 향후 5년 안에 거의 모든 대학이 관련 수업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죠지타운 대학 측은 학생들의 요구만이 아닌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자 하는 학교 측의 의지로 블록체인 수업이 제공된다.
죠지타운 대학의 이사장인 존 제이콥스(John Jacobs)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정확하게 적용하는 기술을 이해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며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적절히 다룰 수 있도록 최고 수준에 맞는 수업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미국 내 명문대학 3곳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수업을 개강하는데 이어, 미국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 및 시카고 내 여러 대학들도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암호화폐 수업 개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