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글로벌 트랜잭션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유니버설 블록체인 결제 솔루션을 금융권 대상 연례 행사인 사이보스 2017(SIBOS 2017)이 열리는 캐나다에서 16일(토론토 현지시간) 공개했다.
IBM은 기술 파트너 업체인 클릭엑스 그룹(KlickEx Group) 및 스텔라(Stellar)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글로벌 결제 트랜잭션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정산과 청산 작업을 처리, 금융기관들이 더 낮은 비용과 신속한 시간내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결제는 비용이 많이 들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에러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IBM은 지적했다. 서로 다른 통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여러 중개자가 필요하고, 이 때문에 수일 혹은 수주가 소요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된 유니버설 블록체인 결제 솔루션은 이미 퍼시픽 아일랜드와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12개의 통화로 실제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고 IBM은 전했다. 블록체인 분산 원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적합한 당사자들은 모든 금융 트랜잭션에 관한 정산 및 청산 관련 인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모든 결제 유형과 가치에 맞게 전세계로 금융 흐름을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금융기관들이 정산 네트워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향후에는 새로운 IBM 네트워크를 통해 사모아에 있는 농장주가 인도네시아의 구매자와 무역 거래를 개시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블록체인은 계약의 조건을 기록하고 무역 서류를 관리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장주는 신용장을 취득하고 즉각적인 결제를 통해 거래 조건을 확정하고, 투명하고 안전하게 글로벌 거래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IBM은 향후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와 증권, 채권 그리고 각종 금융 자산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솔루션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