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 골드만삭스, 삼성 등 대기업 발(發)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선물 시장도 2019년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는 19일 투자 보고서를 통해 높은 기관 투자 관심으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19일 18,338건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규모는 91,690BTC, 3억6,000만 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루 평균 거래량은 4,630건(23,150BTC)으로 늘었다. 작년 4분기보다 13% 증가한 수준이다. 미결제약정은 4,076건으로 전기 대비 21.5%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비트코인 하루 평균 선물 거래량도 700~1,500건에서 4,945건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알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2월 증가 흐름이 대형 미결제약정 보유자(LOIH)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기관 관심이 점차 늘고 있다. 최소 25BTC를 보유한 기관은 약 43곳으로 11월부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와 시카고옵션거래소는 2017년말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했다. 당시 시장 관심이 높았지만 거래량은 점차 떨어졌다.
지난 12월 선물 거래량이 최저 수준으로 줄면서,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밑도는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조짐도 나타났다.
크립토컴페어의 1월 거래소 연구에 따르면, “규제 거래소(시카고상품·시카고옵션)의 선물 상품이 BTC/USD 시장의 11.7%를 점유한다. 12월 6.36% 수준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규제 선물 거래소의 선물 거래는 더욱 활발하다. 크립토컴페어는 비트플라이어가 하루 평균 11억3,000만 달러를 거래했으며, 지난달 비트멕스의 공급한 무기한(perpetual) 선물 상품량은 약 6억6,5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록체인 캐피털의 투자 파트너 스펜서 보가트(Spencer Bogart)는 시장 성장 잠재력과 가치를 나타내는 펀더멘털을 고려했을 때 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 회복 분위기가 장기적인 시장 활성화, 안정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