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요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 관련 업체들에 대한 고객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
2021년 4월 13일(현지시간) 모텐 프리스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NatWest, 이하 나트웨스트) 이사는 "자사는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업체를 고객으로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트웨스트가 암호화폐에 대해 '주의 깊은 접근(cautious approach)' 방식을 취하고 있고 영국 규제 당국의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규제 당국은 1월 11일 "암호화폐에 투자하면 모든 자산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토큰포스트 제3차 암호화폐 설문조사'를 통해 당신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참여하기)
그는 "우리는 암호화폐를 '고위험'으로 간주하고 있고 매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라며 암호화폐 관련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 범죄 점검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이 어떻게 발전해나가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영국은 암호화폐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1월 11일에는 영국계 글로벌 은행 HSBC가 영국 내 암호화폐 투자자의 거래소-은행 간 자금 이체를 전면 차단했다. 전 영국 재무부 차관은 "비트코인은 투기자산"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