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토지개발국(DLD)이 모든 부동산 거래를 처리하고 기록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는 두바이 토지개발국이 부동산 분야 세계 최초로 모든 거래를 블록체인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바이 토지개발국은 적어도 3년 내에 두바이 내 모든 부동산 거래가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바이 토지개발국이 개발 중인 블록체인 시스템은 임대 계약을 포함한 모든 부동산 거래 내역, 각종 세금 및 다양한 부동산 관련 청구서를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에 기록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블록체인 부동산 플랫폼을 이용하게 되면 이용자는 더이상 서류를 작성하거나 정부 기관을 방문할 필요없이 언제 어디서든 몇 분 안에 결제, 처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같은 계획은 지난해 함단 빈 모하메드 왕세자가 발표한 '두바이 블록체인 전략'에 따른 것으로, 2020년까지 모든 문서와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두바이 토지개발국은 "두바이 블록체인 전략에 따라 토지개발부는 모든 두바이 자산에 대한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계획"이라며 "데이터는 민원인과 정부, 민간 분야 파트너에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게 되면 두바이와 전세계 투자자들의 자산 데이터를 검증해 거래의 신뢰성과 시장 투명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바이 토지개발국 국장은 "사업은 현재 초기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참여자들과 연계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우선 모든 부동산 및 관련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에 통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