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올해 디지털 달러 작업에 대중과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1년 2월 24일(이하 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패트릭 맥헨리(Patrick McHenry) 하원의원의 디지털 달러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디지털 달러 작업에 대중을 참여시킬 계획"이라며 "디지털 달러 작업에 있어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디지털 달러 관련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준은 미국 금융 시스템에 미칠 리스크에 중점을 두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연준 의장은 대중 참여가 공개 행사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연준이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사안을 결정하고 그 다음에 대중에게 공개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준이 확인한 문제들에 대해 대중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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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남아있는 정책적, 기술적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전 세계 중앙은행들과 협력할 방침이다.
파월 의장은 "디지털 달러 개발에 결국 의회 승인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며 "의회와도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달러 작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입법 논의 시기나 방안을 확정할 수 없다"면서도 "건강한 시장 기능을 저해하지 않는 디지털 달러를 설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준 의장은 하루 전인 23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디지털 달러 발행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우선 순위가 높은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