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드그룹이 지난달 남수단 정부와 50MW급 태양광 발전소 설치에 대한 전략적제휴(MOU)를 체결하고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태양광 발전소 설계, 감리, 시공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맡는다. 제이드그룹은 자회사인 씨로드 인터내셔날(Croad International Limited)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씨로드 인터내셔날은 블록체인 기반 물류금융 플랫폼 회사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및 금융 시스템에 대한 개발, 운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사업은 물류금융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략적 진출을 위한 교두보다.
씨로드 토큰(SRT)을 발행하고 블록체인 기반 물류금융 시스템을 운영하는 씨로드 인터내셔날의 씨로드(Sea Road)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플랫폼을 통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P2P 전력 거래와 투명한 거래가 가능해져 남수단의 전력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향후 씨로드 인터내셔날은 남수단 정부의 CBDC 사업과 연계해 금융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씨로드 인터내셔날은 남수단 정부로부터 CBDC 사업 참여에 대한 LOI(letter of intent)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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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W급 발전소는 선진국 기준으로 약 1만 6000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발전시설이다. 전기가 귀한 남수단의 전력공급과 양국 정부의 친선 증진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곽병진 씨로드 인터내셔날 대표는 "태양광 발전소 시공에 맞춰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도입해 남수단 내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며 "전기를 P2P로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아프리카에서 진행하는 금융 플랫폼 사용자를 확보하며, 전기라는 실물을 담보로 전기차 생태계 등 스마트시티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드그룹은 한중간 연태훼리를 운영하는 회사다. 선박, 창고, 육상운송, 여객, 일괄운송 시스템이 연결된 원스톱 플렛폼을 개발하고, 항공화물들까지 연계시키는 전략적인 물류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물류 멤버십인 제이드캐시도 발행했다.
곽병진 제이드그룹 회장은 물류업계에 40년간 종사해온 전문가로, 연태훼리 주식회사와 중국 연태발해윤도의 현직 총경리(대표)를 맡고 있다. 중국 상품통그룹 한국수석대표, 중국 마오야전자상무유한공사 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