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리(Charlie Lee) 라이트코인 창시자는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예술이 실제 예술과 같은 희소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해 NFT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1년 2월 15일 찰리 리는 트위터를 통해 "NFT의 문제는 Non-Finite(유한한) 토큰이라는 것"이라며 "토큰을 무제한으로 생성하는 데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시장은 이를 이용하려는 아티스트들의 NFT로 넘쳐날 것"이라며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고 결국 NFT 가격을 폭락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 예술가들이 작품을 만들기까지 시간과 노력에 의해 제약을 받고 있고, 이는 작업 증명(proof-of-work)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작업 증명이 희소성을 만들고 자연스레 예술 작품들에 대한 가치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NFT 예술작품은 인위적으로 희소성을 전제하고 있고, 실제 예술과는 달리 NFT가 제작하는 데 비용이나 노력이 많이 들지 않아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해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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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NFT 기반 예술품 거래량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은 거래용 카드, 게임 아이템, 예술 작품, 수집품처럼 고유성을 가지는 토큰으로 다른 토큰으로 교환이 불가하다.
블록체인을 통해 특정 대상의 희소성과 고유 가치를 보장할 수 있다. 예술품, 스포츠, 연예,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NFT기반 예술 작품의 거래량도 매달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12월 NFT 기반 예술 작품의 총 거래액은 11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821만 달러(약 88억 8700만원)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21년 1월 예술품 거래량은 약 1200만 달러(약 133억 4,400만 원)를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본다면 2월 거래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NFT 기반 예술품뿐만 아니라 NFT 전체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20년 NFT 시장의 거래량이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2억5000만 달러(2755억 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