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 멜론)이 암호화폐 수탁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021년 2월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은행은 자산운용 고객사를 위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수탁, 이전, 발행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채와 주식 같은 일반 자산을 처리하는 금융 네트워크에서 암호화폐도 취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은 암호화폐 취급을 위한 플랫폼 작업이 현재 프로토타입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미 고객사들과 암호화폐 활용 논의도 진행 중이다.
1784년 설립된 뉴욕멜론은 40조 달러 이상을 보유한 대형 수탁은행이다. 주류 은행의 시장 진출은 암호화폐 산업을 더욱 합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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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레글먼(Roman Regelman) 뉴욕멜론은행 디지털 사업총괄은 "디지털 자산은 주류 자산의 일부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발전하고 증가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솔루션과 기능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년 미 통화감독청(OCC)은 국법은행의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제공을 허용했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은행도 암호화폐 수탁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