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상태가 기록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여권이 2월 중 시범운영 된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국제 항공운송협회(IATA)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여권 'IATA 트래블 패스(Travel Pass)'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트래블 패스는 앱 형태로 사용자 스마트폰에 저장된다. 디지털 여권, 비자,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상태 등 건강 총 세 가지 정보가 담긴다.
검역 항공사의 트래블 패스 제출 요청에 사용자가 동의하면 해당 정보가 항공사로 전송된다. 두 세번의 클릭으로 항공사는 승객의 세부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IATA는 측은 "스마트폰의 앱 형태로 설계된 'IATA 트래블 패스'는 여행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완전히 제어할 수 있다"며 "정부와 예방접종센터 및 항공사에 정보를 제공하는 양방향 통신 도구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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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제 테스트는 이르면 오는 2월 이뤄질 전망이다. 싱가포르 항공과 영국 항공은 2월부터 1단계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며, 에티하드 항공과 에미레이트 항공도 잇따라 트래블 패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IATA는 트래블 패스가 코로나19로 멈춘 국제여행을 재개하고, 현재의 검역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앨런 머레이 하이든(Alan Murray Hayden) IATA 보안 책임자는 "'IATA 트래블 패스'는 중앙 데이터베이스가 없어 승객이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항공사와 공유한다"면서 "이는 유익한 효과가 있는 블록체인 기술의 최초 사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각국에서는 코로나19 면역 증명서인 '백신 여권'의 개발·도입에 착수하고 있다.
앞서 싱가포르는 백신 여권 프로그램을 최초로 도입했다. 이어 영국도 백신 여권의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그린 여권’을 발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