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Brave)가 인터넷 브라우저 중 최초로 분산형 스토리지 공유시스템(IPFS)을 통합 지원한다고 19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했다.
브레이브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인터넷 브라우저다. 프라이버시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월간 이용자는 2400만 명에 이른다.
IPFS는 프로토콜랩스가 개발한 오픈소스 형식의 분산형 P2P 클라우드 프로토콜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HTTP의 대안으로 등장했다.
HTTP가 콘텐츠가 위치한 곳의 주소를 찾아서 원하는 데이터를 한꺼번에 내려받는다면, IPFS는 전 세계 여러 컴퓨터에 해시값으로 분산 저장된 콘텐츠 조각들을 가져와 합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중앙 서버의 서비스, 사용자 정보 독점 문제를 탈중앙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기대를 얻고 있다.
브레이브는 IPFS를 통합한 첫 브라우저가 됐다. 브레이브팀은 지난 몇 달간 프로토콜랩스와 협력해 IPFS 통합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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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는 ipfs://을 입력하거나 IPFS 풀노드를 설치해 IPFS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콘텐츠 해시값인 '콘텐츠식별자(CID)'를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자신의 노드에 호스팅된 IPFS 네트워크에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도 있다.
브레이브의 IPFS 지원은 콘텐츠 접근성을 개선하고, 콘텐츠 제공업체 이용으로 인한 서버 비용도 절감하게 된다. 아울러, 전반적인 인터넷 사용자 경험도 개선할 전망이다.
브라이언 본디 브레이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IPFS 통합은 웹을 더욱 분산되고 투명하게 하며, 복원력도 한층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프로토콜랩스는 IPFS 기반 네트워크에 인센티브 기능을 추가한 분산형 스토리지 시스템 '파일코인'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메인넷이 출시된지 한달 만에 1엑사바이트(10억 기가바이트) 스토리지를 달성하며 대규모 저장 시스템으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공동설립자인 카메론 윙클보스는 지난 13일 파일코인과 이더리움을 웹 3.0의 기본 구성 요소로 지목했다. 타일러 윙클보스 제미니 CEO는 파일코인을 탈중앙 아마존 클라우드 스토리지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