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이 금융스타트업 데일리금융그룹 지분 52%를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옐로모바일은 지난달 23일, 포메이션그룹이 보유한 데일리금융그룹 주식 8만1166주를 약 1,125억원에 인수했다. 최근 포메이션그룹과 옐로모바일은 자회사인 옐로오투오 주식으로 인수대금을 상계하기로 협의를 완료했다.
포메이션 그룹에 양도되는 옐로오투오 주식은 12만2903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29.2%에 해당한다. 양도 후 옐로오투오 지분율은 54.3%로 최대주주로서 안정적인 지분율을 유지하게 되었다.
데일리금융그룹은 2015년 2월에 설립된 종합 핀테크 기업으로, 가상화폐를 비롯한 다양한 금융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블록체인·가상화폐가 주요 사업군이며, 로봇상담개발업체 쿼터백과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 등이 대표적인 계열사다.
옐로모바일은 데일리금융그룹 인수를 통해 가상화폐를 비롯한 핀테크 시장으로 영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옐로모바일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디지털마케팅, 빅데이터 등 IT기반의 다양한 사업분야와 데일리금융그룹의 가상화폐 및 핀테크 기술을 연계해 시너지를 도모할 방침이다.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데일리금융그룹 인수대금이 옐로오투오 주식으로 거래된 것은 옐로오투오 기업가치와 사업 성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옐로오투오 올해 상반기 누적매출 956억원, 영업이익 80억원으로 전년비 12% 성장했다"고 말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