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2만 9646개를 평균 2만 1925달러에 추가 매수했다.
21일(현지시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는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7만 470개로 증가했다. 미국 정부가 소유한 비트코인 6만 9420개보다 큰 규모다.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11억 2500만 달러(약 1조 2476억원)로, 평균 매수 단가는 1만 5964달러로 알려졌다.
세일러 CEO는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화폐 에너지로 충전된 배터리와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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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합리적 투자 주기가 약 4년이기 때문에 가격이 200주 이동평균선만 상회하면 네트워크는 활성화될 것"이라며 "거래가 활발해질수록 비트코인 에너지 흡입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올해 세 번에 걸쳐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지난 8월에 먼저 비트코인 2만1454개를 2억5천만 달러에 사들였고, 다음 달 1만6796개의 비트코인을 1억7천500만 달러에 추가로 매수했다.
12월에는 5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2574개를 구입했다. 이로써 회사는 현금성 자산의 대부분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단순 투자를 넘어 비트코인 관련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달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을 통해 비트코인 데이터 서비스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블록체인 전문가를 적극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팀 랭 최고기술책임자(CTO)은 "비트코인 관련 제품 및 기술개발팀을 구성하고 있다"라며 "비트코인 기술을 미래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플랫폼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