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는 주요 핀테크 회사인 리플(Ripple)이 인도의 수도 뭄바이에 새 사무실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리플은 발표를 통해 "인도는 총 710억 달러(약 80조원)에 달한는 세계적인 규모의 거래량을 갖고 있다"며 "리플의 신속하고 경제적인 블록체인 기반의 지불 시스템은 인도 경제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작년 11월, 하룻밤 사이에 86%의 지폐를 폐기하는 법안을 시행해 세계 금융분야에서 전례없는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
인도정부는 작년 11월, 고액권으로 전체 화폐 유통물량의 86%를 차지하는 500루피(약 8,800원)와 1,000루피(약 17,630원)에 대한 기존 지폐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는 위조지폐의 유통을 막고 기존의 고액권이 지하경제로 들어가 외부 테러자금등에 사용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의 화폐 개혁으로 현금 부족 사태, 인도 전체의 GDP 감소 등의 부작용을 낳기도 했지만 이를 통해 핀테크 산업이 많은 수혜를 입었다. 인도의 대형 전자결제 업체인 페이티엠(PayTM)은 화폐개혁 발표 이후 신규 이용자 수가 급증하여 1억 5천만 명의 이용자를 추가 확보했다.
인도의 가상화폐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비트코인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벵갈루루에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도입한 매장이 400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리플은 은행 및 금융기관이 국가 간 결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한 비즈니스 중심 분산원장 기술 플랫폼 'Ripple Consensus Ledger(RCL)'를 개발했다. 리플의 XRP 토큰은 RCL에 권한을 부여하며, 현재 시가 총액 85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리플의 블록체인 시스템은 인도 민간은행인 액시스 은행과 예스 은행에 이미 구현됐으며, 앞서 액시스 은행은 작년 말 리플의 블록체인을 통한 송금을 처음으로 시험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