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가 아일랜드의 유일한 일간지 로얄가제트(Royal Gazette)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버뮤다 정부가 18일(현지시간) 최근 발표한 암호화폐·블록체인 정책에 입각해, ICO 프로젝트를 최초로 승인했다.
버뮤다 정부의 ICT 정책 및 기술혁신 담당부서 책임자 웨인 게인즈(Wayne Gaines)는 "핀테크 전문업체 '우라라(Uulala)'가 진행하는 ICO 프로젝트가 버뮤다 정부의 정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라라 측은 마이애미에서 열린 버뮤다 경영 포럼(Bermuda Executive Forum)에서 정부의 ICO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정부 규정에 따르면, ICO 발행인은 모든 ICO 관계자에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발행자는 시장 투자자, 자금 조달 시스템, 모집 금액, 소프트웨어 및 블록체인 사양과 관련된 기술적 부분을 포함, 제품 및 서비스의 주요 측면에 대한 프로젝트의 세부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우라라는 디지털 경제에 현금을 적재하기 위한 분산형 '피어 투 피어(Peer to peer)'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일단 자금이 입금되면 사용자는 가상 마스터 카드에 액세스해 전자 상거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청구서를 지불하거나 국경 간 송금이 가능하다.
우라라의 오스카 가르시아(Oscar Garcia) CEO는 로얄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토큰 매각을 통해 5천만 달러를 모집했으며, 사적으로 1,000만 달러를 유치한 상태"라고 밝혔다. 가르시아 CEO는 정부의 철저한 규제 기준을 강조하며,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데 4개월이 걸렸다고 전했다.
버뮤다는 작년 한 해 동안 핀테크,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관련 산업을 위한 긍정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해왔다. 다수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버뮤다에서 활발한 홍보에 나서며 지역 주민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