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파일롯 시스템 설계 사업이 'EY한영 컨소시엄'의 단독응찰로 유찰됐다. 한은은 이번 사업을 재공고하고, 추가 응찰이 없을 경우 EY한영·삼성SDS·네이버 라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대한 기술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20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은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파일럿 시스템 컨설팅' 사업의 입찰 마감을 29일로 재공고했다. 재공고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추가로 응찰하는 사업자가 있을 경우 경쟁입찰로 진행되고, 추가 응찰 사업자가 없을 경우 EY한영 컨소시엄에 대해 기술평가가 진행된다. 이번 시스템 컨설팅 사업은 CBDC 구축을 위해 필요한 업무프로세스와 시스템 아키텍처(구조) 설계를 목표로 한다. 사업 예산은 총 8억원으로 책정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CBDC의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는 게 핵심인데 사업 수행 능력을 갖춘 업체가 현재 별로 없기 때문에 유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Y한영 컨소시엄은 삼성SDS, 네이버 라인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EY의 한국 법인인 EY한영이 전체적으로 CBDC 작동에 필요한 업무 별 프로세스 설계를 맡고, 시스템 아키텍처는 삼성SDS와 네이버 라인이 맡는 형식으로 협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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