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멕시코의 암호화폐 거래소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은 멕시코 국영은행의 엄격한 규제 허가를 받아야 한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한층 강화된 암호화폐 거래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공식 문서 '전자결제 자금 운영에 대한 일반 조항(General provisions on operations related to electronic payment funds)'은 멕시코 국영은행이 암호화폐 관련 문제의 최종 결정 권한이 있음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의 암호화폐 거래업체 및 기관들은 운영 세부사항을 기재한 사업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여기에는 해당 업체 및 기관들이 청구하는 커미션 금액과 고객 신원 파악 방법 등이 포함된다.
은행 측은 고객이 계좌를 개설한 날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없다는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금융기관은 암호화폐를 거래한 모든 고객의 신원을 파악해야 한다. 암호화폐 거래로 자산을 획득한 경우 추가 검증 검사도 거쳐야 한다.
국영은행은 이러한 규제 도입 목표가 자금 세탁과 금융 테러를 방지하기 위함이라 밝혔다.
강화된 규제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말, 암호화폐 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Cubobit의 설립자 Amir Manzur는 포브스 인터뷰에서 "지난 3월 멕시코에 도입된 핀테크 법이 암호화폐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개선했으며 투자를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