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책결정기구가 수출입은행의 분산원장 및 블록체인 기술 연구를 승인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인도 유니온 캐비넷(Union Cabinet)은 수출입은행의 브릭스 경제지역 은행들과의 블록체인 공동연구를 허가했다. 유니온 캐비넷은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정책결정기구로 고위 관료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사후 승인으로 수출입은행은 지난 7월 브릭스 경제지역 은행간 블록체인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브라질, 러시아, 중국, 남아공 개발은행들과 블록체인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협력 은행그룹은 성명을 통해 "분산원장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각 산업에 적용해 개선할 수 있는 잠재 응용안을 파악하고자 한다"고 전하면서, 특히 "금융 분야의 운영 효율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도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 이해 및 산업 파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인도 증권거래위원회는 일본, 영국, 스위스 금융기관에 공식 시찰단을 파견했으며 준비은행은 암호화폐 발행 검토 및 전담 부서 설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사우디브리티시은행(SABB)의 R3 합류, 중국인민은행의 암호화폐 연구소 개설, 중국 공상은행(ICBC)의 블록체인 기술 연구 등 블록체인 효과를 가장 크게 볼 분야로 꼽히는 '금융 분야'가 많은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우정사업본부가 JB금융그룹 전북은행과 블록체인 기술 등 혁신 금융기술 개발을 위한 협업 중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