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eserve Bank of India)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전담 부서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돌면서, 인도에서 해당 산업을 이해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도준비은행은 암호화폐 산업을 연구할 전담 부서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존 은행 시스템에 암호화폐의 연동범위를 연구할 계획이라 밝혔다.
인도는 지난 4월부터 은행과 암호화폐 산업계 간 숨막히는 기싸움을 벌인 바 있다.
특히 인도준비은행이 중앙은행의 규제를 받는 기관 및 개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서비스 금지'를 발표함에 따라 인도 내 암호화폐 거래는 마치 암묵적 금기처럼 취급받아왔다.
인도준비은행은 암호화폐가 아닌 '암호화 토큰(Cryptographic Token)'은 허용한다는 코멘트만을 남겨, 비트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들은 아직 공식적인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로 보였다.
하지만 이번 인도준비은행의 전담팀 개설 소식은 곧 인도에서 큰 변화의 물결이 일어날 것의 예고로 보인다. 아직 공식적으로 전담팀 설립을 명령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인력과 부서 개설에 필요한 자료 및 보고서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노믹 타임즈는 "인도준비은행이 개설하는 신설 부서는 다소 실험적인 기준으로 운영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확장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