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상은행(ICBC)이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집중해 은행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상은행 이 후웨이만(Yi Huiman) 총재는 블록체인을 비롯한 첨단 금융기술 도입으로 은행 서비스를 향상하겠다고 발언했다.
공상은행은 1984년 설립된 중국 4대 국영 상업은행으로, 5,000여 기업고객, 5억3,000만 개인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은 작년부터 지능형 은행 시스템 구축과 첨단 금융기술 도입에 집중해왔다. 최근 금융거래 특허, 블록체인 전자증명시스템 특허를 출원하며 블록체인 연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상은행 이 후웨이만 총재는 "블록체인,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혁신기술에 집중하여, 스마트 뱅킹을 위한 다양한 활용사례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은행은 "서비스를 향상하고 제3기관과 공유되는 금융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9월부터 현재까지 암호화폐 시장 단속을 강화해온 중국은 블록체인 분야를 선두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개발과 도입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초, 중국 공산당은 블록체인 기술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술 개념 및 잠재 응용방안을 다룬 입문서를 발행하고 블록체인 도입이 가져올 혜택과 문제를 소개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블록체인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지방 정부와 각 부처가 긴밀히 협력·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장쑤성 난징시는 대형 블록체인 펀드를 조성했으며, 쓰촨성 베이촨 창족 자치현 정부는 산림 경제 개발을 위해 블록체인 기업을 설립했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주니퍼리서치는 "블록체인 도입으로 2030년 금융기관은 30조원(270억 달러)을 절감할 것"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금융기관이 블록체인 기술을 비롯, 다양한 첨단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어 기술 혜택과 효과 선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