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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은행, 블록체인 도입으로 '30조 절감 효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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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18.08.07 (화)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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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2030년까지 금융기관이 30조원(270억 달러) 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주니퍼리서치(Juniper Research)는 자산 관리, 규제 이행 등 블록체인으로 비용이 절감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사업 부문을 다룬 보고서 '블록체인의 미래, 핵심 기회와 도입 전략 2018~2030'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온체인 거래 기준, 은행 운영비의 11%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규제 이행 부문의 경우, 블록체인으로 자금세탁 검토 절차를 자동화해 2~3년 내 최대 50%의 비용 절감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주니퍼리서치는 기존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한동안 병용될 것이기 때문에 절감 효과가 몇 년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2024년까지 연간 약 1조1,265억원(10억 달러) 수준의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보고서는 금융분야 외 블록체인의 효과를 볼 다른 분야들도 다루고 있다. 가짜 상품 문제로 많은 비용을 소모하는 식품 수출 부문은 12년 내 비용이 절반으로 줄 수 있다고 예상한다.

앞서, 글로벌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IHS Markit)는 금융업계가 블록체인의 최대 수혜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현재 2조8,000억원(25억 달러) 수준의 블록체인 산업 가치가 2030년에는 약 2,247조원(2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IHS마킷의 블록체인 수석분석가 돈 타이트(Don Tait)는 "은행 및 금융기관이 블록체인 활용 방안을 연구한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시장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외환거래업체 CLS, 중국 4대 은행인 농업은행(ABC) 등 여러 대형 금융업체가 블록체인 도입 소식을 전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CEO도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IHS마킷은 국경 간 거래 처리뿐 아니라 담보 관리, 자산 관리, 파생상품, 청구 관리, 주식 거래, 법인 활동 처리 등 다양한 하위 영역을 분산원장기술이 개선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기관은 언론 보도를 통해 "전 세계 주식 시장 규모는 73조 달러에 달한다. 블록체인 도입으로 비용과 효율성 문제를 조금씩만 개선해도 시장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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