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ConsenSys)'가 탈중앙 금융(Defi·디파이)을 위한 규제 이행 소프트웨어를 내놨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컨센시스는 이더리움 기반 토큰 28만 종을 추적·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코디파이 컴플라이언스(Codefi Compliance)'를 출시했다.
해당 소프트웨어 제품군은 ERC-20, ERC-721 등 이더리움 기반 28만 종의 토큰을 추적하며,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방지(AML/CFT) 등의 규정을 준수할 수 있는 방안을 거래소와 디파이 프로젝트에 제공한다.
소프트웨어는 디지털 자산 추적뿐 아니라 이용자 행위 감독, 자금 흐름 파악, 데이터 종합 등의 기능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규제 설정을 변경해 각국 규제 상황도 반영할 수 있다.
현재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지난해 새롭게 부상한 디파이 산업의 허브로 자리하면서, 규제 준수를 위한 서비스의 필요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탈중앙 앱 분석 사이트 댑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일간 디파이 월렛 수는 지난해 5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렉스 소콜린 컨센시스 글로벌 핀테크 수석은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 자산을 위한 강력한 규제 이행 방안을 제공하는 것은 제도권 금융 산업을 탈중앙 금융으로 끌어들이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며 "코디파이 컴플라이언스는 디파이가 가진 복잡성과 위험성을 제거하고 기업의 디지털 자산 활용을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분석 산업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정부 계약을 수주하는 등 수익성 있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 엘립틱 등이 해당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