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유럽 및 오스트레일리아에 암호화폐 온라인 기프트카드 서비스(e-gift card)를 시작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영국 런던의 핀테크 스타트업 위기프트(WeGift)와 협력해 암호화폐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기프트 카드는 나이키, 우버, 아마존, 테스코 등 120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3개월 내 32개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위기프트는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기프트카드(e-gift card)는 환전수수료가 없으며, 5%의 보너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고객은 코인베이스에 보관 중인 암호화폐로 카드를 구매할 경우 인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결제 가능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제한된다.
코인베이스의 CEO 지샨 페로즈(Zeeshan Feroz)는 "e기프트카드가 출시됨으로써 고객들은 새로운 암호화폐 활용방안을 가지게 됐다"라며, "비트코인 환전을 포함해 고객들에게 유연성과 편리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기프트카드 서비스에 앞서 코인베이스는 영국 금융감독청(FCA)에서 전자화폐 라이선스(e-money license)를 취득했다. 이로 인해 카드·인터넷·스마트폰에 기반한 전자화폐 지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6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시장인 일본 진출 계획을 발표하고, 대형 투자자를 겨냥한 인덱스 펀드 신제품을 공식 출시하는 등 선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차지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