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시장 일본에 진출한다.
5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성명을 통해 일본지사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로 현재 32개국에 진출해 활발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중에는 싱가포르에만 진출해 있다.
코인베이스는 성명에서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일본 시장 진출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며 "매 단계마다 현지 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일본 금융청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오 키타자와(Nao Kitazawa)가 코인베이스 일본지사의 경영을 맡는다. 키타자와는 일본 모건스탠리의 임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산업 협력그룹 '일본 핀테크협회'에 이사로 있다.
코인베이스는 약 2년 전인 2016년 7월부터 일본 진출 계획을 세웠다. 당시 미츠비시UFJ금융그룹(MUFG), 도쿄미츠비시UFJ은행(BMTU)을 포함한 대형 투자자들로부터 1,05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일본 암호화폐 시장은 우호적인 규제 분위기로 많은 기업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작년 3월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공식 인정했으며, 야후재팬, 라인, 모넥스, SBI금융 등 대형 기관이 암호화폐 투자나 거래소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시장을 확장할 뿐 아니라 기관 고객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초 대형 거래 지원을 위해 시카고 지사를 개설했으며, 최근 기관 투자자를 위한 상품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추가하고 암호화폐 인덱스펀드도 출시했다.
현재 코인베이스의 기업 가치는 약 80억 달러(한화 8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