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삼성SDI의 전자계약 시스템에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넥스레저(Nexledger)를 적용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SDS는 이번 계약을 통해 표준화된 글로벌 블록체인 계약 관련 문서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삼성SDI 해외법인 전자계약 시스템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스템이 완료되면 삼성SDI는 각 나라마다 다른 전자계약 관련법과 제도를 검토하여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계약관리 체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보안성이 뛰어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전자계약 시스템에 등록할 각종 계약 문서의 위변조를 막고 진본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계약자의 부인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고 삼성SDS는 강조했다. 또한 삼성SDI와 해외 파트너사들은 계약 문서에 대한 암호화, 시스템을 통한 투명한 관리를 할 수 있어 상호 신뢰관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SDS는 올해 초 금융사에 처음 넥스레저를 제공한 데 이어 지난 5월 구성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에도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상에서 참여자들의 신뢰를 통해 거래를 검증하고 암호화해 분산된 원장에 보관함으로써 투명성과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킹 우려가 없고 보안 비용도 크게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