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트 수장이 취임 4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임명된 마이크 블랜디나가 백트의 최고경영자(CEO)직을 사임했다.해당 소식은 내부 전체회의에서 발표됐으며 공식 성명을 통해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백트 출범 전부터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전임자 켈리 뢰플러가 상원에 입성하면서 공석이 된 CEO 자리를 마이크 블랜디나가 이어받았다.
성명은 자세한 내용 없이 블랜디나가 "새로운 기회를 찾아 기업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크 블랜디나는 JP모건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블랜디나는 개인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JP모건 측도 언급을 피하고 있다.
백트 CEO직은 모기업 ICE의 인수합병·통합 부문 부대표 데이비드 클리프턴가 맡는다. 회장직은 애덤 화이트가 계속 이어간다.
클리프턴은 2013년 ICE의 NYSE 유로넥스트 인수에 참여한 바 있으며 현재 백트의 브릿지 2 솔루션을 통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브릿지2 솔루션은 로열티 솔루션 제공업체로 백트가 지난 2월 인수했다.
제프리 스프레처 ICE 회장은 "데이비드 클리프턴은 수년 동안 기업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마다 깊이 관여해왔다. 백트 소비자 앱 구현을 가속화하기 위한 브리지2 인수 과정에도 조력했다. 백트의 중간 CEO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백트는 전 세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 계약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실물 인도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하고 그해 12월에는 이를 기초로 하는 옵션 상품과 현금 결제 비트코인 선물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올해 백트는 '소비자 채택'을 경영 최우선 목표로 두고 매장 결제 및 보상 앱 구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 달에는 스타벅스 베타앱에 '백트 캐시'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