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온타리오 주에서 암호화폐 투자 실태와 이해도를 조사하는 설문이 진행됐다고 3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가 지난 3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민 중 50만 명, 인구의 약 5%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었다. 조사 이전에 암호화폐를 보유한 적이 있었던 경우는 4%에 달했다.
암호화폐 보유율은 18~34세 남성이 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재 온타리오 주민 수는 1,400만 명 이상으로 캐나다 인구의 38%에 달한다.
온타리오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자산에 대부분 소액 투자했다. 약 50%가 1,000달러 미만, 90%가 10,000달러 미만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암호화폐 투자자의 9%인 5만 명 정도만 9,999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조사는 ”암호화 자산 보유자가 적으며, 미보유자들은 많은 액수를 투자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대부분이 암호화폐 투자에 상당히 조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시 대부분 현금 저축을 사용했으며, 일부는 돈을 빌리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했다. 이 중 약 66%가 대출금 전부를 상환했다.
ICO에 참여한 온타리오 주민은 약 17만 명(1.5%)이다. 이들은 이메일, 온라인 광고, 친구‧가족의 추천,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로 ICO에 접근했다.
암호화폐 보유자 중 약 46%는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구입했고, 28%는 직접 채굴했다. 19%는 ATM에서, 18%는 에어드랍 등을 통해 비용 없이 암호화폐를 구했다. 다른 18%는 상품‧서비스에 대한 결제로, 16%는 ICO로 암호화폐를 얻었다.
이번 조사에서 온타리오 주민들은 자국 거래소보다 미국 소재 거래소를 더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8%가 미국 플랫폼을, 32%가 캐나다 플랫폼을 사용했다.
응답자의 81%가 비트코인을 알고 있을 만큼 온타리오 주민은 암호화폐에 익숙했다. 하지만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 기술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들어본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었고 이어 비트코인캐시 25%, 라이트코인 13%, 이더리움 11%의 인식률을 보였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