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인 ‘블록체인 혁명(Blockchain Revolution)’의 저자가 22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아서 디지털 자산 투자사를 설립했다.
투자 전문 은행 출신인 알렉스 탭스콧(Alex Tapscott)은 31일(캐나다 토론토) 목표했던 2,000만달러(약 224억원)를 넘는 자금을 조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전문 기관 투자사인 넥스트블록 글로벌(NextBlock Global)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자산은 새로운 ‘가치의 인터넷(Internet of Value)’의 근간으로 금융 서비스에서부터 에너지 그리드, 미디어, 제조에 이르는 경제 전반에서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탭스콧은 말했다.
넥스트블록 글로벌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임원인 찰리 모리스(Charlie Morris)는 “블록체인이 벤처캐피탈 세계를 사실상 불필요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제 많은 블록체인 기업가들은 전통적인 ‘게이트키퍼(gatekeepers)’를 거치지 않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자산의 크라우드 세일, 즉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ICO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일 뿐만 아니라 자본 조달과 관련한 가장 흥미로운 분야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스트블록 글로벌은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다. 탭스콧은 “토론토는 세계 정상급 인재들이 풍부하고, 혁신적인 규제 당국과 은행, 그리고 최고의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어울어진 최고의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