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금융감독청장이 "블록체인은 전 금융분야를 뒤집어 놓을 혁명적 기술"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연방금융감독청의 리더 펠릭스 후펠트(Felix Hufeld)가 베를린에서 열린 행사에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현제 비트코인 상황과 ICO 관련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후펠트 청장은 분산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가동하는 블록체인의 능력을 "실로 혁명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후펠트 청장은 "블록체인 기반 앱들은 단일 컴퓨터나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일어날 수 있는 오류 로부터 안전하며, '블록체인 기반 경제계' 성립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펠트 청장은 블록체인 앱의 송금 능력을 칭찬했다. 그는 "블록체인 앱은 외환거래 및 개발원조 분야에서 효과적인 관리 메커니즘과 신뢰할 수 있는 운영체제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후펠트 청장의 이번 코멘트는 지난 4월 "블록체인 분야에서 일어나는 혁신을 저해할 생각이 없으며, 자금세탁과 관련된 암호화폐의 규제를 위해 노력할 뿐"이라는 발언에 이어 2달 만에 독일 규제당국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지난 2월, 독일 연방금융감독청은 토큰 발행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사안과 함께 ICO를 증권으로 취급한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당시 "개인사업자 발행 토큰을 다양한 사례별 법률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